중부재단이 1억 5400만 원 규모의 사회복지사 안식휴가 지원사업 ‘내일를 위한 휴’를 진행한다.
중부재단은 2월 23일부터 3월 16일까지 제11회 ‘내일을 위한 휴’ 지원자를 모집한다.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한화생명이 후원하는 ‘내일을 위한 휴’는 사회복지사들에게 쉼과 회복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건강하고 효과적인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도우며 이들의 위상 확립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중부재단은 2005년부터 사회복지 현장에서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사회복지사의 '쉼'에 주목해왔다. 사회복지사는 전문성과 지식을 바탕으로 직무를 수행함에도, 이들의 희생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회 인식 탓에 불합리한 처우를 받아왔다. 노동환경건강연구소가 2013년에 실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사회복지직의 65%가 우울증을 앓고 있고, 29.2%가 자살충동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일을 위한 휴'는 상당한 정서적, 신체적 에너지를 소모하는 사회복지사에게 안식휴가를 지원함으로써, 사회복지사의 몸과 마음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나아가 사회복지 전문 인력으로서 직업적 자부심을 고취시켜 더 나은 사회복지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올해로 11회를 맞는 ‘내일을 위한 휴’는 ‘개인의 쉼’과 ‘가족의 쉼’으로 나뉘어 진행한다. ‘개인의 쉼’을 통해 총 50명에게 7천 500만원, ‘가족의 쉼’을 통해 총 40가족에게 7천 950만원을 지원해 총 1억 5400만원 규모로 지원 사업이 전개될 예정이다. 지난해와 달리 ‘동료들과의 쉼’은 진행하지 않는다.
‘개인의 쉼’의 경우 2주간의 안식휴 선정자 및 그 기관에 개인 휴가비 50만 원, 복리후생비 50만 원 등 각 100만 원을 지원하며, 4주간의 안식월 선정자 및 그 기관에 개인휴가비 100만 원, 복리후생비 100만 원 등 각 200만원을 지원하게 된다.
‘가족의 쉼’은 보다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선발 해 사회복지사들의 세분화된 욕구에 부합할계획이다. 일반 사회복지사 15가족을 선발해 1인당 50만 원(최대 200만 원)을 지원하며, 부부 사회복지사 22가족에게 부부 당 200만 원, 세대내 사회복지사 3가족에 가족 당 200만 원을 지원한다.
전국 사회복지기관 및 단체, 시설의 사회복지사 중 현장 경력 3년 이상, 현직 기관에서 경력 1년 이상인 사회복지사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다만 ‘개인의 쉼’ 지원자의 경우 시설장의 추천이 꼭 필요하다.
‘내일을 위한 휴’ 참여를 원하는 사회복지사들은 중부재단 홈페이지
(www.jbfoundation.or.kr)를 통해 지원신청서, 계획서, 이력서, 자기소개서, 재직증명서, 기관장 추천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프로그램에 지원할 수 있다. 4월 3일 서류심사 합격자를 발표한 후, 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중부재단은 “타인의 복지를 위해 애쓰는 사회복지사들이 가족과 함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얻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