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는 24일 재단법인 천만장학회 주관으로 제29기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대학생 73명, 고등학생 30명 등 103명의 장학생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천만장학회는 올해 이들 장학생에게 총 7억3700여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삼천리 천만장학회는 대다수의 장학회와는 다른 차별화된 장학제도를 운영해 주목받고 있다. 일반적인 장학제도가 대학 입학 후 장학생을 선정해 1학기 혹은 1년 단위로 장학금을 지급하는 반면, 천만장학회는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대학 진학이 어려운 학생들을 고등학생 때 미리 선발해 일정 수준의 성적을 유지하면 대학 4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는 장학제도를 운영한다.
이 같은 천만장학회의 장학제도는 학생들이 고등학생 때는 대학 등록금 걱정 없이 공부에 매진할 수 있게 도와주고, 대학 진학 후에는 학비 부담 없이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참석한 한 장학생은 “천만장학회 덕분에 차가운 현실에도 좌절하지 않고 공부를 이어갈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열심히 공부해 다른 사람의 손을 잡아 이끌어줄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천만장학회는 故 이천득 삼천리 부사장과 이만득 現 삼천리 회장 두 형제의 이름에서 첫 글자를 따서 붙여진 이름이다. 1987년 설립한 이래 모두 1643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45억원이 넘는 장학금을 지급하며 ?은이들의 희망과 미래를 함께 해왔다. 또한 장학금 지원뿐만 아니라 각종 교육 및 연구비 지원, 학술진흥 활동과 문화활동 지원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