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업계, 올해 사회공헌사업에 장학지원 추가키로
2019-02-21

한국도시가스협회는 2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도시가스 사회공헌기금 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장학사업을 추가한 올해 사업계획을 협의·확정했다.

도시가스 사회공헌기금은 전국 34개 도시가스업체가 지난 2014100억원 마련해 조성했다.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지원하는 데 쓰이고 있다.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우태희 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가장 좋은 사업은 미래 꿈나무를 키우는 것이라고 봤다. 다른 장학사업과 차별화시켜서 의미 있는 지원을 하기 위한 매뉴얼을 마련 중"이라며 장학 사업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윤종연 도시가스협회 상근부회장은 "단발성 (장학금 지원)으로 그치는 게 아니라 (학교를 졸업한 뒤에도 선후배들이 연결될 수 있도록 해 하나의 가족을 만들 것"이라는 운영방향을 밝혔다.

도시가스협회는 지역별 도시가스업체와 협업을 통해 성적 기준 및 사회적 배려 계층 자격을 가진 지역 내 고교 1학년 중에서 장학 대상을 선정하고 3년동안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선정된 학생들은 장학금뿐 아니라 인터넷 강의 수강권도 지원받는다. 여름방학 기간에는 장학캠프에 참여해 다양한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진로를 탐색할 기회도 주어진다.

 


도시가스업계는 장학사업 이외에도 기존에 하던 민들레카 사업과 취약계층 가스기기 지원 사업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도시가스 민들레카 사업은 차량이 없어 야외활동을 하기 어려운 비영리 사회복지 기관의 야외활동 활성화 및 지원을 위해 도시가스협회와 사단법인 그린라이트가 함께 시작했다. 전국 7개 권역에서 21대의 차량이 지역아동센터의 체험학습, 장애인 기관의 나들이, 노인기관의 산행 등을 돕고 있다. 지금까지 1만여개 기관의 7만여명이 민들레카를 이용했으며, 지금까지 민들레카가 달린 거리는 220km에 달한다. 작년부터는 육군본부와 업무협약을 통해 집안 사정으로 면회가 어려운 장병 가족의 면회를 돕는 '모범장병 면회 지원' 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도시가스 행복나눔' 사업은 에너지 취약지역에 있는 사회복지시설의 생활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도시가스 사회공헌기금으로 가스기기와 내관설치공사를 무상 지원한다. 매년 120여곳의 사회복지시설에 200여개의 가스기기가 지원돼왔다. 도시가스협회는 이 사업을 통해 경제·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 제5CSV포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도시가스협회는 사회공헌기금을 활용해 재난이 발생한 지역의 피해 주민을 지원하거나 연말연시에 취약 계층 지원을 위한 성금 기탁 사업, 실종아동찾기 등의 캠페인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우태희 위원장은 "그동안 (사회공헌) 사업 구조를 단순화시키고 효율성을 높인 결과 (기금이) 많이 절약됐다""(앞으로는 도시가스업계의 사회공헌이 계속될) 연결고리를 마련하고 기금을 어떻게 더 발전시킬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