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企 "대체에너지 사업 잡자"
2004-08-25
▶ 中企 "대체에너지 사업 잡자" ◀ - `高유가시대` 기업은 지금…- 연일 치솟는 고유가속에 바이오에너지.풍력발전 폐전기에너지 등 대체에너지나 에너지절감 사업분야에 집중해온 중소기업들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열병합 발전시스템 생산업체 케너텍(www.kenertec.co.kr 대표 정복임)은 바이 오 에너지를 이용한 열병합 시스템을 도입해,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상용 서 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한 열병합시스템은 현재 유럽에서 상용서비스되고 있는 기술로 톱밥 잡목 볏집 등 여태까지 쓰레기로 폐기되던 바이오원료를 에너지원으로 전기와 열을 발생시키는 시스템이다. 케너텍은 기술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근 오스트리아의 폴리테크닉(Polytec hnik)과 바이오 열병합 시스템과 관련한 독점 기술 협약도 체결했다. 빙축열시스템업체인 이앤이시스템(www.enesystem.co.kr)은 지난달 서울 상암디 지털 미디어시티 지역 냉방공사를 560억원에 수주한데 이어 지난 5일 조달청으 로부터 3억2700만원 규모의 경남 합천군 스크류 냉동기를 수주하는 등 고유가 덕을 보고 있다. 이 회사의 빙축열시스템은 값싼 심야전력으로 심야시간에 냉동기를 가동시켜 빙축열조(얼음저장용 탱크)에 냉기를 저장한 후, 다음 날 냉방에 이용하는 시스템으로 냉방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발전설비업체인 유니슨(www.unison.co.kr 대표 이태화)도 지난 6월 1650㎾급 풍력발전기 24기를 설치하는 `영덕풍력발전단지` 조성공사 기공식을 갖고 올 연말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중이다. 이 업체는 지난 2002년부터 정부가 추진하는 풍력발전사업에 민간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참여해 연구를 해왔으며 제주 강원 지역에도 풍력발전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쓰레기매립장의 폐가스를 활용해 발전사업을 벌이고 있는 서희건설과 풍 력발전기 부품업체인 태웅도 고유가 시대를 맞아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유가 사태를 계기로 정부가 이달 안에 국무총리 주재로 `에너지절약추진위원회`를 열어 대체에너지 개발대책과 에너지절약방안을 논의하기로 하는 등 대체에너지산업을 육성하려는 강한 의지를 밝히고 있어 이 분야의 산업이 앞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4-08-09 매일경제] <이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