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 업계 최초 탄소표지 인증
2009-05-12
경동나비엔의 가스보일러 ‘나비엔 콘덴싱 on水’가 환경부에서 시행하는 탄소성적표지제도(탄소라벨링제도)의 보일러업계 최초 인증제품으로 선정됐다. 경동나비엔은 지난 15일 과천정부청사에서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前 친환경상품진흥원)이 주관하는 수여식에 참여, ‘탄소성적표지’ 최초 제품 인증서를 받았다. 이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탄소마크’가 부착된 보일러가 공식적으로 시장에 출시되는 것을 의미한다. ‘탄소성적표지제도’는 기후변화 문제가 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른 상태에서 우리나라도 2013년부터 탄소배출 감축의무대상국이 될 가능성이 크기에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이라는 국제적인 패러다임을 따라야 한다는 공감대에서 나온 환경부 정책이다.제품 및 서비스의 생산·수송·유통·사용·폐기 등 전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라벨로 표기해 공개함으로써 저탄소 녹색생산 및 녹색소비 기반을 조성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지난해 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나비엔 콘덴싱 on水’(모델명: NCN-21KD)로 시범인증을 받은 후 별도의 탄소배출량 조정 과정을 거쳐 이번에 정식으로 인증을 받게 됐다. ‘나비엔 콘덴싱 on水’의 탄소배출량은 10년 기준으로 대당 3만779kg이다. 인증기간은 3월17일부터 2012년 3월16일까지 3년간이다. 앞으로 출시되는 제품에는 탄소성적표지 인증마크(탄소라벨링)를 부착하고 제품 사용설명서 및 홈페이지, 각종 홍보물에도 이 마크를 게재할 수 있으며 인증기간동안 환경부가 정한 탄소배출량 감축 목표를 달성하면 2단계로 ‘저탄소상품’ 라벨링을 부착할 수 있게 된다.‘나비엔 콘덴싱 on水’는 일반 보일러에 비해 약 20% 정도의 가스비 절감효과가 있으며 온실가스 배출량도 저감시켜 매우 친환경적이다. 일반보일러의 경우는 연소과정에서 발생하는 응축잠열을 그대로 대기 중에 내다 버리지만 이 보일러는 내장돼 있는 ‘잠열 열교환기’가 응축잠열 539kcal/kg을 회수해 재사용해 가스비가 절약되는 만큼 배기가스를 줄일 수 있다. 일반보일러의 동(銅)열교환기는 응축수에 의한 열교환기 부식, 청록 및 백화 현상으로 효율 및 내구성에 큰 문제가 발생하지만 ‘나비엔 콘덴싱 on水’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스테인리스 열교환기를 사용해 오랜 수명을 보장한다. 또 기계식 가스비례 방식을 채택해 NOx나 CO 등 유해가스가 많이 발생하는 ‘분젠버너’대신 디지털 가스&공기비례제어시스템인 ‘ECO 프리믹스 버너’를 사용했다. 이에 따라 일반보일러 1대를 ‘나비엔 콘덴싱 on水’로 교체한다면 1년에 467kg의 이산화탄소(CO₂)를 저감, 연간 168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김철병 경동나비엔 대표는 “업계를 대표해 국가 온실가스 저감 노력에 기여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라며 “원활한 제도 시행으로 콘덴싱보일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더 높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9년 04월 16일 (목) 15:03:18 강은철 기자 eckang@te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