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급격하게 치솟은 모듈가격에 대다수의 국내기업은 모듈 공급을 수출로 전환했다. 그러나 경동솔라는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익이 거의 없이 계약한 물량을 전량 국내에 공급했다. 이것은 이익보다 ‘고객과의 약속은 금’이라는 경동솔라만의 경영철칙이다.
경동솔라는 A/S 전담 부서에 두 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설문조사를 실시해 고객만족도와 사용상의 문제를 수시로 체크하며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경동솔라는 오는 31일 충북 음성 소재의 태양광모듈공장 준공식을 갖는다.
기존의 20MW 생산규모에서 이번에 60MW로 공장을 증설하며 2013년까지 200MW 규모로 증설한다는 방침이다.
김문성 경동솔라 부사장은 “공장 증설로 인해 경동솔라는 제2의 창업을 맞는 것”이라며 이번 공장 증설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공장 증설로 ‘제2의 창업’2013년까지 200MW 규모
경동솔라는 이번주 3억원 상당의 셀 분류기를 입고한다. 국내에는 최초로 도입된 셀 분류기는 셀을 미세한 출력별로 분류해 표준편차를 최소화함으로써 고객과 계약한 출력 그 이상을 낼 수 있다.
김문성 부사장은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할 때 배치도의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바로 그늘”이라며 “지난해 가을부터 경주와 음성에 30kW 태양광발전소에 해시계를 설치해 그림자길이를 측정하는 실험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동솔라는 이와 같이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기에 최적의 부지를 발굴하기 위해 그림자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자료를 축적하고 있다. 경동솔라는 올해 수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 부사장은 “올해 안에 동남아 지역에 수출 계획을 갖고 접촉을 하고 있다”라며 “모듈 수출뿐만 아니라 시공에서 운영, A/S기술까지 전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태양광모듈제품의 경우 수출할 때 조금이라도 품질에 불신이 생기면 국가전체 신뢰도 떨어지기 때문에 제품의 질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발상 전환을 통해 기존 모듈구조를 바꿔 현재보다 더 큰 발전량을 낼 수 있는 여러 가지 모듈을 개발 중이다.
2009년 03월 16일 (월) 14:22:55
강다혜 기자 dhkang@te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