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연료전지 장착 전기차 개발
기체 형태의 수소 사용치 않고 액상 메탄올로부터 전기 발생 특징
독일 헬름홀츠연구협회 소속 연구기관인 율리히 연구센터는 지난 13일 상업적으로 활용 가능한 연료전지 장착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JuMOVe)를 개발, 도로 주행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료전지 기술개발 성과는 지난 4년 동안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NRW)주 과학기술부로부터 150만유로(약 21억원)의 연구비를 지원을 받아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율리히 연구소가 개발한 전기자동차(JuMOVe)는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3개의 납 축전지 대신 연료전지와 리튬-이온 축전지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형태의 자동차로서, 정상 운행 시에는 연료전지로부터 발생한 전기를 이용해 동력을 발생시키고, 출발시나 산등선을 올라가는 경우와 같이 특별히 부하가 많이 걸리는 경우에는 리튬-이온 축전지를 이용한다.
리튬-이온 전지는 정상 운행 시 연료전지로부터 재충전되며, 이번에 개발된 전기자동차는 연료 1회 주입으로 과거보다 두배인 120km를 주행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JuMOVe에 장착된 연료전지는 Direct Metanol Fuel Cells(DMFC)로서 다른 형태의 연료전지와 비교할 때 기체 형태의 수소를 사용하지 않고 액상의 메탄올을 사용, 메탄올로부터 직접 전기가 발생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액상 메탄올은 수소기체 보다 다루기 쉽고 저장하기가 용이한 장점이 있다.
연료전지의 단자가 화학적 반응을 통해 전기를 발생시키는 촉매제로 값비싼 백금을 함유하고 있는 반면, 율리히 연구팀은 현재까지의 다른 기술과 비교해서 그 양을 반으로 줄이는데 성공했으며, 연료전지 층을 더 가볍고 값싸게 제작하기 위해 금속소재 대신 그라파이트를 이용한다고 밝혔다.
<에너지경제신문 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