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에너지보급사업 본격 착수
. 지원예산 전년대비 5배 증가
. 태양광주택 305개 보급지원
2004년도 대체에너지보급사업이 본격적으로 공사착공을 개시했다. 29일 에너지관리공단 대체에너지센터는 172개소와 7월 협약을 완료해 시범사업과 일반보급사업, 그리고 태양광주택보급사업 등 3가지 유형의 대체에너지보급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공모된 대체에너지보급사업 지원대상은 전문가 평가 및 현장조사 등을 거쳐 최종 선정됐는데, 태양열, 태양광, 지열, 풍력 등 4개 분야의 보급보조사업 49개소, 태양광주택보급사업 123개소로 총 172개소이며 특히 태양광주택의 경우 집단주택으로 선정된 9개소 191호가 포함돼 총 지원호수는 305개소에 이른다. 작년 33개소보다 10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이번 보급사업의 선정대상은 기존 소규모, 소용량의 공공건물, 복지시설, 학교 등 특정건물 중심에서 일반개인, 상업용건물, 산업체 등을 포함 대규모화, 다양화된 것이 특징이다.
센터 담당자는 “올해 지원예산이 총110억원으로 2003년 21억원에 비해 크게 확대된 것은 향후 보급목표 달성 및 태양광주택 10만호 보급을 위해 그동안의 시범적인 사업에서 본격적인 보급확대사업으로 전개하겠다는 정부의 강한 의지반영”이라며 “향후 신규참여기업의 수를 크게 증가시키는 등 관련 산업 활성화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특히 태양광주택보급사업의 경우 독일, 일본 등 선진국에서 이미 그 성과가 대내외적으로 크게 나타나, 향후 국내 태양광산업 선진화를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범사업은 총 6개소에 10억원으로, 진공관을 이용한 태양열이용기술 등의 신기술적용사업 3개소, 태양광 집광설비 1개소가 선정 추진되고 있으며 태양광, 태양열, 지열설비 등 3개 분야의 적용으로 열과 전기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복합기술사업 2개소는 그 효과가 상당히 기대된다.
일반보급사업은 37억원으로 태양광(건물), 태양열, 지열, 풍력분야 총 43개소에 지원됐는데, 이중 태양열분야가 21개소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태양광과 지열분야 각 8개소, 풍력 6개소 등이다. 최근 냉난방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지열이용설비 규모와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예산지원도 무려 15억원으로 수량에 비해 타 분야보다 많다.
또 태양광주택보급사업은 그동안 시범보급사업으로 단지 20여개의 주택에 설치됐으나, 금년부터는 총63억원인 대규모 예산지원으로 지원용량이 3kW 단일규모에서 1kW∼5kW로 다양화되고 전력사용량에 따라 적정용량을 설치토록 함으로써 당초 200호 목표에서 신청이 쇄도 305호로 크게 증가했다.
[한국에너지신문 2004-07-30] <남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