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인터뷰] 이석형 대성청정에너지연구소장
가스산업신문(2003.07.28)
아웃소싱 활용 연구개발 추진 / 대체에너지 · 코젠 활성화
"아무리 좋은 장비나 시스템을 개발해도 이를 적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시장 수요)이나 제도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도시가스사 기술연구소장 중 최고참격인 이석형 대성청정에너지연구소 소장이 하는 말이다.
그는 이처럼 국내 도시가스 업계의 R&D 개발이 더딘 이유를 제도적인 문제점에서 찾는다. 단적인 예로 가스안전공사와 일부 도시가스사들이 공동으로 개발한 마이콤미터나 원격검침시스템 등은 여러 가지 장점이 있지만 아직 수요가 발생하지 않을 뿐더러 계량기 소유 주체 재설정, 건설사와의 호흡 문제 등 제도 개선이 뒤따르지 않아 활용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아웃소싱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도시가스 업계에는 인적, 재정적 자원이 극히 제한돼 있다는 이유에서다. 대성청정에너지연구소는 현대모비스, 화성산업 등과 컨소시엄을 형성해 대구시 달성군 방천리 매립장 자원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소형 가스Co-gen시스템 개발을 위해 엔진 부문은 대우, 발전기 부문은 보국전기에 아웃소싱을 했다.
"에너지전쟁이라고 표현하고 싶은데 석유 시대는 가고 천연가스를 거쳐 대체에너지 분야가 급부상할 겁니다"
이 소장은 앞으로 대체에너지(신재생에너지) 분야가 성장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이에 대한 연구개발을 활발히 추진할 방침이다. 연구소가 한·몽골간 풍력·태양광 복합발전시스템 공동 연구, 연료전지용 개질기 개발 및 LFG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 이를 입증한다.
그는 현재 업계 연구개발 활성화 및 정보교류를 위해 삼천리, 서울도시가스 등 기술연구소장, 가스공사연구개발원장 등으로 구성된 천연가스연구소장협의회 초대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기획본부장을 겸임하고 있으며 정보시스템(전산시스템) 부문도 관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