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자체기술로 LNG기지 기본설계
한국가스신문(2003. 5.26)
외화절감 및 대외사업 기틀마련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4월까지 5개월에 걸쳐 국내 최초로 자체기술력으로 LNG기지 기본설계를 완료했다.
그동안 국내 LNG기지 기본설계는 M.W.Kellogg 등 외국설계사에서 수행하였기 때문에 기술축적이 이루어지지 않아 외국기술 의존도가 매우 높은 분야로서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을 통해 가스공사의 핵심역량 강화 및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가스공사 경영진의 결단에 따라 공사의 건설사업처와 연구개발원이 공동으로 내부역량을 결집하여 성공적으로 수행한 모범적인 스폰서쉽 프로젝트였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고, 향후 가스공사 내부적으로 이러한 형태의 프로젝트 수행이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평택기지 제2공장은 기존 제1공장의 북쪽에 인접한 바다를 매립하여 조성한 약 20만평의 부지에 제6차 장기천연가스수급계획에 따라 2012년까지 LNG저장탱크 10기와 720톤/시간 규모의 기화송출설비를 건설하는 프로젝트이다.
이 프로젝트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우선 기존의 운영중인 평택기지 제1공장의 설비를 분석한 후 기존기지와 신설기지(제2공장)와의 연계를 고려하여 설계하여야 하고, 두 번째로는 제2공장의 저장설비가 완공되기 전인 2005년도에 제1공장의 LNG를 기화시켜 송출하는 설비를 먼저 갖추어야만 했다. 이처럼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어려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는 점에서 가스공사의 역량과 경쟁력이 높이 평가받고 있다.
가스공사는 평택기지 제2공장 기본설계를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그동안 외국설계사에 의존해오던 LNG기지 기본설계를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였고, 아울러 해외 LNG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한 기본설계 실적을 보유하게 되었다.
또한 이 사업을 통하여 약 60억원의 예산과 약 70억원의 외화를 절감하였으며, 향후 제2공장의 확장을 고려한다면 추가로 40억원 이상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6월에 완료한 바 있는 LNG탱크 국산화 개발사업을 통하여 저장탱크 설계기술을 확보한데 이어 이번에 LNG기지 기본설계 기술을 확보함으로서 LNG 플랜트 일관 설계기술을 갖추게 되어 공사의 대내사업은 물론 LNG 플랜트를 패키지로 일괄 발주하는 대외사업에도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