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수소연료, `경제안보'에 꼭 필요"..........................................................................................
연합뉴스(2003.2.7)
=수소연료차 조기개발. 상용화 의지 피력 (워싱턴=연합뉴스)
부시 미국 대통령이 6일 `경제안보'의 필요성까지 역설하면 서 수소연료차의 조기개발 및 상용화 의지를 밝혀 관심을 끌었다.
부시 대통령은 워싱턴의 한 에너지 포럼에 참석해 `값도 싸고 깨끗하며 집에서 도 쉽게 만들 수 있는' 수소연료를 이용하는 자동차의 개발 당위성을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특히 "미국을 좋아하지 않는" 일부 산유국에서 들여오는 석유에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도 수소연료 사용을 일상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경제안보의 문제"라면서 "불안한 지역에서 생산되는 에너지에 의존 하다보면 우리 경제는 가격 쇼크나 물량부족 혹은 수급붕괴사태 등에 맥을 못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일상 소비용으로 수소연료를 개발하게 되면 "2040년께에는 하루 석유수 요량을 1천100만배럴 이상 줄일 수 있다"고 그는 밝혔다.
그는 "국내 원유소요량의 절반이상을 수입하고 있다는 현실을 미국민이 직시해 야 한다"면서 "더구나 우리를 특히 좋아하지 않는 나라들로부터도 석유를 수입하곤 한다"고 덧붙였다.
부시 대통령은 특정국을 거명하지 않은 채 "미국을 신경쓰지 않고 우리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 우리가 사랑하는 것에 개의치 않는 나라들의 에너지원에 의존하는 것은 국가안보를 위태롭게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소는 자동차 엔진에서 연소할 때 물 외에는 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아 녹색환경 유지에도 도움을 주며 더욱 중요한 것은 "천연가스나 석탄, 바이오매스(동 식물 폐기물)와 물 등 생활주변에 널려있는 자원을 이용해 쉽게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부시 행정부는 작년에 자동차메이커들과 상용 수소연료 승용차 생산에 필요한 첨단기술 공동연구프로젝트인 `프리덤 카(CAR)'에 착수했다.
이의 일환으로 작년 10월1일 시작된 2003회계연도 예산에 수소연료 연구를 위한 신규예산으로 7억2천만달러를 계상해놓았고 향후 5년간 총 17억달러를 `프리덤 카' 프로젝트에 투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