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에너지, 찬밥 신세 면한다(대체에너지보급센터 신설… 3처 9개팀 운영)............................
가스산업신문(2003.1.15)
관련법·제도 등 기반마련… 보급활성화 기대
국내 에너지시장에서 2%의 벽을 넘지 못하는 대체에너지 분야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정장섭)은 산하기구로 '대체에너지개발보급센터'를 공단 내 설치키로 하고 14일 산자부의 최종 승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체에너지보급센터는 공단 대체에너지사업부서의 업무와 함께 대체에너지 설비에 대한 인증, 공공기관의 대체에너지 사용의무화, 발전전력에 대한 차액보전 등의 신규업무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공단 관계자는 "공단의 직제개편과 인사이동이 추진되고 있어 보급센터에서 근무할 직원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하고 "(인사 확정 후)2월초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급센터는 기술개발지원처와 실용화지원처, 보급지원처 등 3개처 9개팀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효율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자율성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15명의 공단 외부인사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도 함께 구성된다. 운영위원회는 보급센터 운영규정의 재개정과 사업계획, 예산 등의 심의역할을 하게된다.
공단이 산하기구로 대체에너지보급센터를 신설하는 것은 지난해부터 추진되어 온 관련법의 개정과 보급확대를 위한 제도마련 등 대체에너지 보급활성화에 대한 제반조건이 충족됐다는 판단과 함께 새롭게 부여된 신규사업이 늘어나면서 기존 조직이 효율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공단 관계자는 "시간과 투자금액에 비해 현재 대체에너지 보급률이 낮은 것이 사실이다"면서 "관련법 개정과 제도마련이 충족되고 대체에너지 보급활성화의 필요성이 확대되고 있어 조직정비를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확정된 보급센터 예산은 기술개발자금 321억원, 시범보급보조 21억원 등 총 850억원이 책정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