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너지, 도시가스 소외지역에 340억 투자 지역사회공헌 'ESG 경영'도 가속
2023-03-31

경남 향토 기업이자 에너지 기업인 경남에너지가 도시가스 공급 소외 지역에 올해 총 340억원을 투자해 인프라스트럭처 확대에 나선다. 올해 투자 규모는 지난해 285억원보다 약 55억원이나 많은 역대급 수준이다. 경남에너지의 이러한 투자 규모는 전국 34개 도시가스사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국내에서는 연초부터 난방비 폭탄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난방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경남 지역은 수도권과 달리 도농복합도시가 많다 보니 농촌 지역에는 여전히 도시가스 공급 소외 지역이 많다. 이들 지역은 도시가스 보급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뎌 유지비가 상대적으로 비싼 등유, 액화석유가스(LPG) 등을 사용하는 가구들에 경남에너지의 대규모 투자는 희소식이다.

 

경남에너지는 2014년 도시가스 소외 지역인 창녕군을 시작으로 매년 수십억~수백억 원을 인프라 확충에 투자해왔다. 경남 지역 도시가스 보급률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약 82.4%지만 도내 인구밀집 지역인 창원시와 김해시를 제외하면 통영시 77.3%, 거제시 55.3%, 밀양시 42.1%에 그쳤다. 도심지를 벗어나 외곽으로 갈수록 그 격차는 심해진다. 함안군 42.1%, 고성군 23.3%, 의령군 20.6%, 창녕군 14.3%로 군지역은 전국 최저 수준이다.

 

경남에너지는 상대적으로 보급률이 낮은 거제, 통영, 밀양, 함안, 고성, 의령 등 기존 도심 외에 환경이 열악한 농어촌 지역에 매년 꾸준한 투자를 유지해 에너지 복지의 지역 불균형 문제를 해소할 방침이다. 경남에너지는 2014년 창녕군 공급을 시작으로 2015년 의령군 시가지에 공급했고, 2016년부터 6년 동안 약 867000만원을 투입해 2019년부터 창원 진동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또 창원 북면 신촌지역에 지난해 초까지 공사비 약 35억원을 투입해 주 공급 배관망 약 5를 설치하고 올해 2월을 첫 공급을 시작으로 신촌리 2000여 가구 주민들이 도시가스 공급 혜택을 보게 됐다.

 

올해는 창녕군 남지읍 일원에 도시가스 공급을 위해 2020년부터 4년간 약 46억원을 투자해 6.5에 달하는 주 배관망 설치가 완료될 예정이다. 또 고성군 거류면에도 도시가스 공급을 위해 2026년까지 약 80억원을 투입해 약 7.4의 배관망을 설치할 계획이다.

 

기업의 투자 외에도 경남도 등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보급 확대 및 투자 촉진을 위한 '투자보수가산제도'를 다시 도입해 소외지역 도시가스 보급률 확대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도심은 물론 농촌지역에는 노후한 주택이 상당수 있어 주택에서 LPG를 사용하는 가구가 전체 주택용의 25%에 달한다. LPG를 사용하면 도시가스에 비해 체계적인 안전관리 시스템이 구축돼 있지 않아 가스폭발 사고 등 안전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한다.

 

경남에너지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지속성장과 경영혁신, 지역 사회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올 초 김서형 ESG경영본부장을 대표이사로 새로 발탁했다. 김 대표는 취임 후 첫 공식 행보로 에너지 인플레이션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회 취약계층을 위해 성금 1억원을 쾌척했다. 경남에너지는 코로나19 시국에도 성금 2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또 도내 사회적배려대상자(장애인·기초생활수급자 등) 6만가구를 포함해 체납으로 공급이 중단된 가구를 대상으로, 도시가스사에 가스 공급을 신청하면 안전점검과 현장확인 후 즉시 공급하고 있다. 모든 사회적배려대상자를 대상으로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납기 지연에 따른 연체료를 면제해 신청 월로부터 6개월까지 도시가스요금 납부 유예나 요금 분할 납부를 지원하고 있다.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하다. 대표적으로 경남 지역의 형편이 어려운 가정이나 환경이 열악한 복지시설 등을 찾아 가스시설을 점검하고 주거를 개·보수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평소 외출이 쉽지 않은 재가장애인을 대상으로 문화, 관광, 예술 등 많은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자원봉사활동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