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그룹(회장 최진민)은 25부터 27일까지 3일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제17회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HARFKO 2024)’에 참가해 데이터센터, 반도체공장, 원자력발전소 등 다양한 공간의 맞춤형 냉난방공조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35년 역사의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은 국내 최대 규모의 냉난방공조 전시회로 올해 23개국에서 2만 4천 명의 바이어 및 관람객이 참가할 예정이다.
귀뚜라미그룹의 핵심 냉난방공조 계열사인 귀뚜라미범양냉방, 신성엔지니어링, 센추리 등 3개사는 회사별로 180제곱미터(㎡) 규모 총 540제곱미터(㎡)의 전시장을 마련해 각 사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일제히 공개했다.
범양냉방은 이번 전시장을 데이터센터 냉각시스템, 냉각탑, 송풍기, 냉동기 등 4가지 테마로 구성하여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데이터센터의 차세대 냉각 기술인 액침 냉각(이머전 쿨링, Immersion cooling) 시스템은 데이터센터 서버를 전기가 통하지 않는 특수 오일 탱크에 담가서 냉각하는 방식으로 공기 냉각 방식보다 전력 사용을 최대 10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고, 투자와 운영비용도 45%까지 절감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또한, 귀뚜라미 아산사업장에 구축된 세계 최대 용량의 냉각탑 시험설비(3,500 냉각톤)를 14분의 1 크기의 축소판으로 만들어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인 냉각탑 기술력과 규모를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그밖에, 설계 특허를 출원한 단폭형 송풍기 신제품을 처음 선보인다. 기존 제품 대비 폭을 15% 줄인 단폭형 송풍기는 미국 시카고社의 제품 라인업으로 등록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강력한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성엔지니어링은 2차전지 대량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절감형 제습기와 신재생에너지인 수열, 지열, 빙축열을 활용한 데이터센터 냉각 기술을 공개했다. 신성엔지니어링이 선보인 에너지절감형 제습기는 핵심 부품인 제습 로터의 습기를 제거하기 위해 필요한 온도를 기존 180℃에서 120~140℃로 크게 줄여 운전비를 15% 이상 낮추었다. 그로 인해 2차 전지 생산 공정의 초저습도를 구현하는 드라이룸 및 클린룸 시스템의 생산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생산 공정의 원가절감과 대형화에 기여한다.
또한, 신재생에너지(수열, 지열, 빙축열)를 이용해 데이터센터의 냉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하천수(광역상수)를 이용한 수열원 터보냉동기’와 ‘저렴한 야간 전기를 활용한 빙축열 냉방시스템’을 공개한다. 우리나라 평균 데이터센터 전력효율지수(PUE)는 2.0 정도이며, 신성엔지니어링은 PUE 1.07을 달성해 에너지 사용을 70%까지 절감시켜 준다.
센추리는 에너지 다소비 건물인 데이터 센터의 에너지 사용량을 일반 터보냉동기 대비 최대 30% 이상 절감시켜 주는 ‘무급유 공냉식 프리쿨링 터보냉동기’를 선보인다. ‘무급유 공냉식 프리쿨링 터보냉동기’는 계절별 주야별 외부 온도 변화와 데이터센터의 내부 온도를 분석하여 압축기를 사용하지 않는 프리쿨링 냉방을 제공하고, 온도 변화에 따라 압축기 사용 전력을 최소화하는 인버터 제어 기술을 적용했다. 특히, 오일 프리 압축기는 마찰 손실이 없고, 오일에 의한 성능 저하나 고장 가능성이 없어 유지보수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시켜 준다.
또한, 센추리는 미국, UAE, 중국, 대만, 루마니아, 스페인, 캐나다, 멕시코 등 수출하고 있는 원자력발전소용 냉동공조기기를 소개하고, 국내 원전용 냉동공조기기 분야 시장 점유율 40%의 높은 기술력과 경험을 알릴 계획이다.
귀뚜라미그룹 관계자는 “보일러 기업을 넘어 종합 냉난방 에너지그룹으로 완전히 탈바꿈한 귀뚜라미그룹은 보일러와 에어컨에서부터 데이터센터, 2차전지 공장, 반도체 공장, 원자력 발전소, 잠수함까지 우리나라의 냉난방공조 기술력을 전파하는데 앞장서고 있다”면서, “주력 계열사들의 기술력과 시너지를 바탕으로 난방, 냉방, 공조, 에너지를 하나의 기술로 통합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며 2030년 매출 목표 3조 비전 달성을 위해 전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