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대표적인 향토기업이자 에너지기업인 경남에너지가 주력 사업인 도시가스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분야에도 투자해 미래 성장동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지속적으로 산업용 도시가스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고 경남도 내 많은 산업체가 값싼 연료로 빠르게 전환하면서 구조적인 경영위기가 닥쳐오면서 사업 다변화를 꾀한 것이다.
경남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 분야 강화를 위해 도심 분산형 연료전지 발전사업, 태양광발전사업 및 스팀공급사업, 바이오가스사업, CNG충전사업 등에 투자를 활발히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공급 소외 지역과 연계한 마을형, 지방자치단체 유휴용지를 활용한 도심 분산형, 산업단지 에너지 자립화형 등 다양한 형태의 연료전지 발전사업에 동참하고 있다.
또 유휴용지를 활용한 대규모 태양광발전사업, 소각장 폐열을 활용한 스팀공급사업, 탄소중립정책에 따른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기반 S-HRS(Smart-Hydrogen Refueling Station) 실증사업, 수소 충전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여러 지자체 및 외부 기관과 활발하게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2021년 12월 창원시와 체결한 시민이익 나눔형 태양광발전소 건설 운영 실시협약에 따라 2023년까지 창원시 공유재산 유휴용지 7개소에 설비 규모 1356㎾의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준공해 현재 상업운전 중이다. 2022년 4월에는 경남에너지 본사 건물 5개동 지붕면적 약 2495㎡에 480Wp 양면형 고효율 태양광 모듈을 이용해 설비규모 282.24㎾로 건설됐으며, 연간 약 371MWh의 친환경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도심 분산형 연료전지 사업은 2.4MW급 설비 용량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창원 유휴용지 7곳에 각각 설치해 총 16.8MW급으로 건설된다. 올해 하반기부터 점차적으로 준공될 예정이다. 이 사업을 통해 생산 및 공급될 전력은 연간 약 13만MWh에 이른다.
경남에너지는 지난해 5월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기술개발사업인 친환경 수전해 기반 35MPa(350기압)급 Smart Hydrogen Refueling Station(S-HRS)시스템 실증사업의 수요기업으로 선정됐다. 현재 경남에너지 본사 용지 내 태양광 발전설비(200㎾) 및 수소충전소(H2 10㎏/day)를 추가로 구축 중이다.
S-HRS 시스템 실증사업은 수소 생산·공급 체계를 그린수소로 전환하기 위해 태양광발전 에너지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함으로써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 설비를 실증하는 과제다. 경남에너지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수소의 생산·공급·유통·활용에 이르는 수소산업의 모든 밸류체인에서 활약하는 수소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지속 가능하고 책임 있는 투자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경남에너지는 주력 사업인 도시가스 분야의 인프라스트럭처 확충에도 올해 대거 투자한다. 도시가스 공급 소외 지역에 올해 총 320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것이다. 경남에너지 투자 규모는 전국 34개 도시가스사 중 가장 높은 수치다.
경남에너지는 2014년 창녕군 공급을 시작으로 2015년 의령군 시가지와 창원 진종 지역, 창원 북면, 창녕 남지읍 일원 등 지난해까지 수백억 원을 투입해 주배관망 설치를 완료했다.
올해는 창원 덕동 마을에 도시가스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주배관 공사를 설치해 내년에 공급할 계획이다. 또 거제시 아주동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기 위해 옥포조각공원에서 거제마린푸르지오 1.6㎞ 구간을 거제시 지원으로 주배관공사 착공할 예정이다.
신창동 경남에너지 대표는 "기후변화에 따른 탄소 감축이 전 세계적인 화두가 되고 있고 이에 따라 기존 화석연료 중심에서 신재생, 수소에너지 등 새로운 에너지원에 대한 수요 및 공급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에너지산업의 새로운 변곡점에서 신사업 개발을 통해 지속가능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