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가스, PLC-가스 AMI로 예방중심 안전관리로 전환 추진
2023-09-20

계량시스템 선진화를 선도하는 서울도시가스가 가스AMI 보급 확대를 바탕으로 비대면 원격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예방 중심의 과학적 안전관리시스템으로 전환하기 위해 연구개발과 실증사업을 진행해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도시가스는 아파트 단지 내 PLC(전력선통신망)를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9‘PLC-가스AMI 전용 모뎀개발을 완료했다. 이를 기반으로 한국전력과 전력ㆍ가스 AMI 인프라 공유 협력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그해 10월부터 20236월까지 공급권역 내 아파트 3,089세대에 PLC 통신망을 기반으로 한 전기-가스 통합검침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 결과 소비자는 가스앱 어플을 통해 전기, 가스의 사용량 검침 데이터를 15분 단위로 제공받을 수 있으며, 에너지사용량의 비교를 통한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 정보와 안전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에 이번 시범사업은 향후 가스AMI 보급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운영 결과를 토대로 한국도시가스협회가 가스AMI 보급을 위한 공식적인 시범사업 중 하나로 선정했다. 이에 서울도시가스는 한국도시가스협회와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과 함께 PLC-가스AMI 표준화 작업뿐만 아니라 표준화된 통신 모듈이 탑재된 PLC-가스AMI를 생산하고, 실증 테스트까지 진행한다.

 

또 전기 AMI와 통합 관리를 위한 표준화 기준도 마련된다.

 

기존 가스AMI1시간 검침 주기가 전기 AMI 실시간 검침주기인 15분 단위로 검침이 조정, 통합되며, 전기와 가스 간 고객 사용패턴 분석, 에너지 절감효율 측정 등 수집된 데이터의 활용성을 높인다. 이러한 개선은 서울도시가스의 PLC-가스AMI 성과로 인한 효과인 셈이다.

 

서울도시가스는 향후 PLC 통신망을 근간으로 하는 비대면 원격 안전점검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원격 계량검침을 기반으로 한 안전관리 선진화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COVID-19 팬데믹 이후 소비자의 도시가스 안전점검 거부로 인하여 안전점검 미수검 세대에 대한 안전관리에 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위생 문제, 사생활 침해 등을 이유로 안전점검원이 자택을 방문하여 진행하는 안전점검을 소비자가 거부하고 있는 현실에서, 도시가스 시설에 대한 법정 안전점검을 대체할 수 있는 대안이 검토되어야 할 시점이 빨라지는 것이다.

 

따라서 관련법 규정 완화를 정부가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이며, 서울도시가스는 지난해 11비대면 원격 안전관리시스템구축 과제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규제 샌드박스 실증사업으로 신청해 현재 심사 중이다. 이와 동시에 특허청에 특허출원을 신청했고, 그 결과 시스템 아이디어와 기술적 완성도를 인정받아 지난 828가스안전관리 서버, 방법 및 안전관리시스템이라는 발명 명칭으로 특허출원이 결정된 바 있다.

 

서울도시가스 스마트기획팀 신경철 부장은 현재 대한민국의 AMI 보급 수준은 아시아의 최저 수준이라고 말하며, “AMI 보급은 시급하게 이루어져야 하며, 확대를 위한 노력이 단순히 계량지침 관리에만 머물러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도시가스사는 AMI 보급을 통해 정부의 에너지 통합관리 정책에 부응함은 물론이고 소비자에게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며 그 대표적 사례가 '전기-가스' 통합검침 사업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