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해양에너지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6시 20분께 광주시 서구 풍암동 614세대 규모 아파트 단지에서 불안정한 가스 공급 상황이 발생했다.
해양에너지는 이 단지에 가스 압력 기준치인 200mmH2O에 미치지 못하는 130mmH2O 이하가 공급되는 것을 파악, 가스배관에 빗물이 유입된 것으로 보고 즉각 대응반을 투입했다.
해양에너지는 가스안전공사에 이 같은 사실을 전달한 뒤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해 도시가스 공급을 중단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대응반은 탐측을 통해 압력 저하 현상이 발생한 지점을 찾아냈다.
대응반은 해당 지점을 굴착해 내시경으로 빗물 유입을 확인한 뒤, 호스를 넣어 빗물제거 작업을 벌였고 새벽 4시 30분께 복구를 마쳤다. 밤을 잊은 철야작업으로 시민들의 일상생활이 시작되기 전인 새벽 5시 15분께 가스 공급을 재개할 수 있었다.
가스를 다시 공급하기 시작한 뒤에도 기준치에 못 미치는 130mmH2O 이하 수준 압력이 유지되자, 해양에너지는 탐측을 재개해 발 빠르게 또 다른 문제의 배관을 찾아냈다. 대응반은 동일한 방법으로 복구작업을 펼쳐 13일 오후 4시께 작업을 완료했고, 배관 내 압력도 정상으로 돌아온 것을 확인했다.
오광호 해양에너지 전무는 “연이은 폭우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가스배관에 빗물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며 “해양에너지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철야작업을 펼쳐 단시간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혹여 가스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세대를 위해 휴대용 가스버너를 준비해 뒀지만, 다행히 단 한 가구도 불편함을 겪지 않았다”며 “해양에너지는 앞으로도 안전한 도시가스 보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