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도시가스(대표 송재호)가 약 1년간의 연구 끝에 지하 가스배관을 보호하는 ‘클램프형 매설배관 보호관(Clamping Type Guard Pipe)’을 개발했다.
지난해 말 개발을 완료하고 현재 시범운영 중인 클램프형 보호관은 도시가스 배관 주위에 상하수도, 통신 등의 굴착공사나 보수 작업이 발생할 경우 가스배관을 보호하기 위한 제품이다. 종류는 50A를 비롯해 100A, 150A, 200A 등 4종이다.
현행 가스배관과 타 시설물과의 법적인 이격거리는 30cm 이상이나 이격거리가 나오지 않을 경우에는 가스배관을 보호하기 위해 보호판이나 이중관을 현장에서 설치하고 있다.
하지만 경동도시가스는 현장에서 길이가 긴 보호판이나 이중관을 절단해서 사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결하기 위해 클램프형 보호관을 개발한 것이다. 클램프형 보호관은 현재 도시가스사업법 가스기술기준(KGS 코드)보다 강화된 SS400 재료를 사용해 제작했다. 특히 토압을 대비해 인장 하중 시험 결과 내구성과 안전성을 입증했고, 경제성 분석에서도 현행 제품과 비교 시 작업시간 단축과 기존 제품 대비 약 34%나 저렴해 경제성도 탁월한 것으로 확인했다.
경동도시가스 안전기술팀의 김태강 파트장은 “도시가스배관을 최초 매설할 경우에는 보호판과 이중관의 설치가 용이하지만, 상하수도 등 타 굴착공사에 의해 이중관 등의 보호시설을 설치할 경우에는 현장 시공이 쉽지 않다”며 “이러한 경우에는 40cm 길이의 클램프형 보호관을 사용한다면 간단하게 시공을 완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클램프형 보호관은 제품화로 설치가 간단하고 보호판이나 보호관의 절단 작업이 생략되어 산업재해를 예방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가스배관의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경동도시가스는 이번 제품에 대해 세부 적용 기준을 확정하여 전국적으로 보급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