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남지역 도시가스 보급 확대를 위한 신규 배관망 연장공사가 총 38.4km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또 2024년에도 20km 이상 도시가스배관망이 건설된다.
경남도와 경남에너지는 경남권 에너지복지 구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기 위한 일환으로 소외지역을 비롯해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은 지역을 대상으로 올해 38km, 2024년 21km 등 총 60km에 이르는 신규배관망을 확충키로 했다.
경남도는 지역의 에너지복지와 안정적인 도시가스 공급을 유도하기 위해 경남에너지와 업무협약을 통해 행정적 지원을 한다는 방침이며, 경남에너지도 도민의 에너지복지 구현을 위해 배관망 건설에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경남에너지는 올해 추진될 38.4km의 배관망 건설을 위해 300억원 이상의 재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며, 도시가스 조기 공급을 위해 이미 4월부터 본격적으로 배관건설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에 올해 도시가스 배관망이 신규로 건설될 주요 시·군은 창원시, 거제시, 의령군, 통영시, 고성군, 김해시, 밀양시, 함안군, 창녕군이다.
이중 창원시의 경우 성산구(1.2km), 의창구(6.8km), 마산합포구(3.4km), 마산회원구(2.6km), 진해구(2.1km) 등 일대에 총 15km 이상 도시가스 배관망이 확충된다.
또 거제시 지역의 경우 올해 두동로(1.28km)와 고현동(0.2km), 서간도길(0.5km) 일대 등에 총 2.9km의 도시가스 배관망이 건설된다.
이와 함께 통영시 광포면 등 21개 구간에도 총 4.4km의 배관이 확충되며, 고성군 고성읍 일대를 중심으로 1.2km, 김해시 김해대로 외 진례면에 조성될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지구 일대를 중심으로 총 4.1km 이상 배관망이 신규로 건설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밀양시 나노산단 일대 단독주택 부지 일대를 중심으로 5.4km, 함안군(0.5km), 창녕군(2.3km)에도 올 연말 안으로 신규 배관이 건설된다.
이처럼 올해 경남도와 경남에너지가 도시가스 보급확대 차원에 추진하는 배관건설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올해 신규로 도시가스 사용이 가능한 세대수는 1만6016호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도시가스 공급 혜택을 받게 될 지역별 세대수는 게제시가 5700여세대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는 김해시가 3800여세대, 그 외 창원 합포구 등이다.
경남에너지는 경제성 낮은 시군지역에도 꾸준히 도시가스 배관망 확충을 통해 도민들의 에너지복지 구현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경남도는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도시가스 배관 건설에 따른 투자비용을 ‘도시가스 공급비용 산정기준’에 명시한 가산투보율(+3%) 적용을 배제하고 있어, 공급사 입장에서 배관망 건설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경남도의 재검토가 필요한 사항이다.
경남에너지 관계자는 “올해는 내수경기 악화와 도매요금 인상으로 1월부터 5월까지 지속적으로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어 어려움이 많다”며 “하지만 도민들의 에너지복지 구현과 보급 확대를 위해 올해도 수백억원의 재원을 투입할 계획인 만큼 경남도가 적정투자비용을 요금에 반영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