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23일 청주시, 충청에너지서비스㈜와 수소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수수소충전소 구축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충청에너지서비스의 우수한 수소연료 생산기술과 공급체계를 적극 활용해 지역 수소차 대중화를 앞당기고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견인하기 위해 마련했다.
지난 1987년 설립한 충청에너지서비스는 천연가스를 충북 전역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전문 에너지 공급업체다.
이날 세 기관은 청주 시내에 수소버스·트럭·승용차 충전이 모두 가능한 특수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기 위해 서로 협력키로 했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특수 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해 신속한 수소충전소 인허가 처리 등 정책지원과 수소버스·트럭·승용차 등 다양한 수소차 구매지원 국비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충청에너지서비스는 오는 2023년까지 국비 42억 원, 자부담 68억 원 등 총사업비 110억 원을 투입한다.
이번에 구축하는 수소충전소는 액화수소연료를 공급하는 액화수소충전소다.
수소버스 기준 1일 약 80대 충전이 가능해 대기오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대형차량 오염물질 저감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충북도는 수소자동차 보급에 가장 큰 장애요인인 충전 불편을 없애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수소충전소 기반 확충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충북도는 현재 수소충전소 8곳을 운영 중이며,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세 번째로 많은 숫자다.
충북도는 앞으로 수소충전소 6곳을 추가로 구축, 전국 최고 수준의 수소 충전 생태계를 갖출 계획이다. 또한 수소차 1대당 지원금도 100만 원 올린 총 3350만 원을 지원, 수소차 대중화에도 나서고 있다.
이일우 충북도 기후대기과장은 “이번 협약은 지금까지 지자체 중심의 수소충전소 구축사업을 충청에너지서비스와 같은 우수한 기술력을 확보한 민간분야로 확대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