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가스, ‘비대면·첨단’ 가스검침 시대 연다… AMI 통신환경 테스트 완료
2021-03-19

서울도시가스(대표 박근원, 김진철)가 정보통신을 활용한 비대면 가스검침 서비스 도입을 앞두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도시가스는 지난 16일 서울 은평구 소재 공동주택 캐스텔가든 대상으로 가스 검침데이터 원격 수집을 위한 전력선통신(PLC) 통신환경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테스트 결과 15분 이내 통신 성공 여부를 의미하는 적시 성공률과 1일치 계량데이터를 빠짐없이 수집했는지 여부를 뜻하는 일간 성공률 모두 100%를 달성해, 향후 전력선통신 적용 가스AMI(가스계량기) 도입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현재 서울도시가스는 도시가스 AMI 전면 도입에 대비해 다양한 방식의 AMI 시스템을 놓고 그 적용 가능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도시가스는 도시가스협회 주관으로 추진 중인 무선통신 기반의 AMI 실증사업에 참여 중이며, 이와는 별도로 전력선통신을 적용한 AMI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전력선통신은 전기선을 통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로, 한전 전기AMI 사업에서 주로 적용하고 있는 통신방식이다.

 

가스AMI에서는 설치 간편성과 장소 제약을 고려한 무선통신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나 배터리 전원의 한계로 데이터 수집 주기가 길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반면에 전력선통신을 활용할 경우 설치가능장소가 제한적이나 전원 문제로부터 자유로워 많은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고, 별도의 통신비 지불없이 안정적으로 통신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공동주택의 경우 가스계량기가 전원콘센트에 인접하여 위치하고 있어 전력선통신을 활용하기 좋은 환경이다.

 

정부의 그린뉴딜정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아파트 전기AMI 500만호 구축사업과 연계하여 진행될 경우 전기AMI와 가스AMI를 전력선통신, 하나의 통신인프라에 구축하는 시너지를 얻을 수 있다.

 

이번 통신환경 테스트는 기존 PLC 통신기술보다 더욱 안정적인 차세대 IoT-PLC 통신기술을 보유한 씨앤유글로벌(대표 임수빈, 김현종)과 공동 진행했다. 서울도시가스와 씨앤유글로벌 양사는 앞선 통신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실제 가스AMI 시스템 구축에 적용 가능할 것으로 보고 후속 실증 사업을 연내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