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의 ‘2050 탄소 중립 선언’ 등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동시 감축을 위한 정책 수단 강화에 따라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 전환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시를 포함한 각 지역에서는 태양광 미니 발전소(미니 태양광) 보급사업을 확대하고 지원 대상을 늘려가는 추세이며, 이에 대한 고객 수요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서울도시가스와 인천도시가스 등 도시가스사가 이용하는 모바일 고객센터 서비스 ‘가스앱’은 최근 서울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과 제휴를 통해 도시가스업계 최초로 ‘미니 태양광 서비스’를 오픈했다.
모바일 고객센터 서비스 ‘가스앱’을 통해 미니 태양광 설치 신청부터 실시간 태양광 발전량 조회, 예상 절약금액을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에너지 통합 플랫폼으로의 입지를 한층 공고히 다지고 있는 것이다.
미니 태양광 발전은 석탄 등의 연소 과정 없이 전력을 생산하며, 온실가스와 대기오염을 유발하는 요소가 발생하지 않아 미세먼지 등 대기 환경의 개선과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다. 발전 방식은 1kW 미만의 태양광 모듈을 아파트 베란다 또는 단독주택, 건물의 옥상이나 지붕에 설치해 사용하며, 이렇게 생산된 전기는 발전과 동시에 실시간으로 소비되면서 전기 요금 절감 효과가 발생한다.
일조량, 설치환경, 음영 여부 등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325W 패널 1개당 월평균 약 31kWh의 전기가 생산되며, 이는 800리터급 양문형 냉장고의 한 달 소비전력과 비슷한 수준으로 요금제와 누진 구간에 따라 월 5,000~15,000원 수준의 전기 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미니 태양광 설치비는 325W 패널 1개당 50만원으로 서울시와 자치구에서 44만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으면, 실제 고객 부담금은 6만원 정도다. SH 임대아파트의 경우에는 고객 부담금 없이 전액 무상으로 설치 가능하다.
설치는 가스앱 회원 중 서울도시가스 공급권역 내 아파트 거주자를 대상으로 우선 신청받고 있으며, 5만원 상당의 IoT 미터기와 추가 혜택을 11월 30일까지 신청자에 한해 제공한다. 설치 후 관련 메뉴를 통해 실시간 발전량(일간, 월간, 연간, 누적)과 예상 절약금액을 언제든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오픈 1주 만에 설치 신청 150건 넘어
서울도시가스 공급권역 내 아파트를 대상으로 우선 선보인 ‘미니 태양광 서비스’는 오픈 1주일 만에 설치 신청 건수가 약 150건을 넘는 등 호평을 보이고 있다. 가스앱은 내년 서울시를 비롯한 지자체의 미니 태양광 보급 정책 확대에 발맞춰 서비스 대상범위를 확장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가스앱을 운영하는 에스씨지랩의 박동녘 대표는 “가스앱의 전기요금 조회 서비스와 이번에 선보인 미니 태양광 서비스는 가스, 전기에 이어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의 대표격인 태양광 에너지 영역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장함으로써 통합 에너지 서비스로의 발판을 다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박 대표는 또 “다음 달 초 오픈 예정인 ‘우리 집 에너지 사용량 조회 서비스’ 등을 통해 모든 에너지 영역을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변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