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에너지기업 삼천리는 23일 여의도 본사에서 제5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2017년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사내 및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액 승인 등의 안건이 원안 승인됐다.
삼천리는 별도 기준 매출액 2조5198억원, 영업이익 619억원, 당기순이익 354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보다 주당 500원 인상된 3000원의 현금 배당이 의결됐다.
이사 선임의 건에서는 사내이사에 이찬의 부회장을, 사외이사에 김종창 청소년 금융교육협의회 회장을 재선임했으며 감사위원회 위원에 김종창 회장과 최도성 가천대 국제부총장을 신규 선임했다.
특히 주주총회 개최 전 미국계 투자 회사브랜디스 등을 포함한 일부 주주들이 주주제안을 통해 ▲주당 배당금 6000원 ▲자본금 감소 ▲주식 분할의 건을 상정했으나 큰 표차이로 모두 부결됐다.
이날 주총에는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의 77.3%인 275만4915주가 참여했는데 주당 배당금 6000원 건은 찬성률 14.4%로 부결됐으며, 특별결의 사항(출석주식의 2/3 초과 찬성)인 자본금 감소 건 및 액면분할 건은 각각 찬성 23.7%, 25%에 그쳐 모두 부결됐다.
이날 주주총회는 주주제안을 한 주주들을 비롯해 발언을 신청한 주주들에게 모두 발언의 기회를 주며 다소 시간이 지연되기도 했으나 발언을 한 주주들은 각자의 의견을 개진하며 다양한 목소리를 내고 주주가치 증대를 위해 더욱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찬의 삼천리 대표이사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지속 성장을 도모하며 노력한 결과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밝히며 “‘지속성장을 위한 내실기반 강화’를 목표로 내실추구 안전경영, 현장중심 책임경영, 나눔과 상생 경영을 추진하며 주주들이 신뢰할 수 있도록 기업가치 제고에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