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도시가스, 스팀발전사업 상업운전 ‘눈앞’
2015-07-24
경동도시가스가 신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스팀터빈발전사업이 빠르면 올 연말 안으로 상업운전에 돌입한다. 경동도시가스(대표 송재호)는 지난해 1월 발전사업을 목적으로 케이디파워텍을 설립하고 2월부터 스팀터빈발전설비 건설을 위한 공사에 착공했다. 총 80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스팀터빈발전사업은 S-OIL 온산공장 증류탑에서 발생되는 폐열(110만G㎈/년)을 활용하여 전기를 생산, 전량 전력거래소에 역송 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발전 설비용량은 16.2MW급으로 약 7000여 가구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인 136GWh의 전력을 생산한다. 현재 스팀터빈발전사업의 공정률은 약 80%로 토목공사와 구조물공사 등이 완료되었으며, 주요 시설물인 열교환기도 지난달 설치됐다. 또 오는 8월쯤 스팀터빈발전기와 해수설비가 갖춰지면 공정률은 95%에 이를 전망이다. 경동도시가스는 공사 진척이 자칠 없이 진행될 경우 오는 11월쯤 시범운전을 거쳐 12월부터 본격적인 상업운전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스팀터빈발전사업은 산업단지에서 발생되는 폐열을 포집 하여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활용하는 만큼 의미가 큰데다 연간 6만1000톤 이상의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효과도 기대된다. 스팀터빈발전사업의 운영은 경동도시가스의 자회사인 케이디파워텍이 맡는다. 경동도시가스 관계자는 “지난해 2월부터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된 후 약 1년 6개월간 단 한건의 사고 없이 발전설비를 위한 공사가 80%의 진척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의 상태로 공사 일정상 차질만 없다면 12월쯤 상업운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경동도시가스가 스팀터빈발전사업을 통해 가스판매사업 외 발전분야에도 진출하게 된 만큼 명실상부 울산지역 에너지솔루션 기업으로 우뚝 설수 있게 됐다”며 “본격적인 상업운전이 이뤄질 경우 지역 내 전력 예비율을 높이는데도 큰 도움 될 것이며 특히 산업단지에서 발생되는 폐열을 재활용할 수 있어 연료간의 불필요한 경쟁도 막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