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도시가스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주도해 온 한국도시가스협회(회장 이만득)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지난 2일 그 동안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의미 있는 행사를 개최했다.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이만득 회장을 비롯해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33개 회원사 사장단, 한국가스공사 및 한국가스안전공사 임원 등 60여명의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행사는 도시가스협회의 창립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자리인 만큼 국내 도시가스사업의 발자취를 재조명하고, 향후 발전방안 등도 모색했다.
또 도시가스가 국민의 대표 연료로 자리매김하고, 사랑 받기 위한 뜻 깊은 자리를 만들기 위해 회원사가 뜻을 모아 ‘사회공헌기금 선포’와 대국민 서비스개선을 위한 ‘우리의 다짐 선포’도 있었다.
도시가스 사회공헌기금 선포식에서는 전국 33개 회원사가 조성한 100억원의 사회공헌기금을 기금 운영위원회(위원장 한진현 전 산업부차관)에 전달하고, 불우한 이웃과 에너지복지 구현을 위해 사용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이만득 회장은 “도시가스는 최종에너지 소비 비중이 12.2%에 이르는 국가 필수 에너지원이 되었다”며 “이러한 눈부신 성장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회원사 임직원 여러분들의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그 중심에 한국도시가스협회가 존재해 시너지 효과를 부여하는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제 한국도시가스협회는 새로운 마음으로 재도약하기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으며 다시 미래의 출발점 앞에 서 있다”며 “앞으로 협회는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지속가능 발전기반을 다지기 위하여 변화와 혁신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며, 국민에게 신뢰받는 도시가스업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축사에서 산업통상자원부 문재도 2차관은 “산업부는 1970년대 두 차례의 석유 파동을 겪으면서, 값싸고 안전한 새로운 에너지원의 도입을 검토하였고, 이에 따라 1987년부터 도시가스를 수도권에 최초로 보급하도록 했다”며 “그 후 30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도시가스는 전체 가구의 76.4%인 약 1,560만 가구가 사용하는 가장 보편적인 에너지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국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졌고 주거양식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고, 이런 비약적인 발전의 중심에는 도시가스업계 종사자들의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1부 행사에서는 국내 도시가스사업의 발자취를 조명하고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을 포상했다. 또 동북아 3국(중국, 일본, 대만)의 가스협회 회장 축하 영상메시지 및 30주년 기념 영상물을 상영하고 가스인상을 수상했다. 이어진 2부 행사에서는 참가자들이 함께 식사와 다과를 즐기는 소중한 시간도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