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코, 바이오가스 에너지화사업 ‘스타트’
2014-11-20
예스코(대표 노중석)가 국내 최대 규모의 멤브레인 공법을 활용한 바이오가스 에너지화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 곧 상업운전에 돌입한다. 자사 부지내 제조설비를 갖추고 11월말부터 바이오가스를 고순도 정제과정을 거쳐 기존 도시가스배관에 혼합하는 방식이다. 예스코는 바이오가스의 에너지화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3월 서울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남물재생센터에서 발생되는 바이오가스를 직접 공급받아 기존의 도시가스배관에 혼합 후 인근 수요처에 공급한다. 사업장의 1일 생산 및 공급 능력은 중랑물재생센터로부터 저순도 바이오가스 2만6000㎥/1day를 공급 받아, 탈황 등 전처리 과정을 거친 후 고순도 정제과정인 멤브레인 공급을 통해 1만5000㎥/1day의 도시가스를 생산한다. 연간 공급량은 580만㎥에 이르며, 약 7000세대에 공급된다. 예스코의 바이오가스 에너지화사업의 가장 큰 장점은 바이오가스를 고순도로 정제 한 후 기존의 도시가스배관에 혼합, 공급한다는 점이다. 게다가 바이오가스 사업장은 탈황 등 전처리 설비시설을 장착하고도 좁은 부지 내 고도의 슬림화된 플랜트를 갖추고 있어 향후 한국형 바이오가스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까지 제시했다는 평가이다. 또 운영 및 투자비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동화제어시스템까지 탑재해 사업장의 무인 운전도 가능하다. 이처럼 예스코가 성공적으로 바이오가스 에너지화 사업을 할 수 있는 핵심 키는 무엇보다 바이오가스의 고순도 처리과정을 독일 Evonik의 멤브레인 공법을 채택했기 때문이다. 독일 Evonik 멤브레인 공법은 저순도의 바이오가스를 중공사 고분자막(Hollow Fiber Membrance)을 통해 메탄의 함유량을 96%이상으로 끌어 올리는 등 정제기술이다. 특히 이번 제조시설은 소용량에서 대용량까지 조절이 가능한 만큼 도시가스용 시설뿐만 아니라 수송용연료, 연료전지 등 규모와 상관없이 다양한 분야에서도 적용이 가능하다. 예스코는 이번 바이오가스 에너지화사업을 통해 연간 5000톤의 화석연료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이고 연간 1만2000톤의 이산화탄소(CO2)를 줄이는 등 온실가스 절감효과도 예상된다. 무엇보다 예스코는 이번 바이오가스 에너지화사업을 시작으로 자체 설비 기술능력과 운영 노하우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다 향후 수도권을 비롯해 지방권 지자체와 사업확대도 가능한 만큼 향후 이 분야의 선두기업으로 우뚝 설 것으로 기대된다. 예스코 기술연구소 고상욱 팀장 “바이오가스를 도시가스로 전환하는 모든 설비시설과 처리과정이 부지 700㎡ 안에서 가능하도록 했다”며 “예스코의 바이오가스사업은 중남물재생센터가 바로 옆에 있다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기존의 도시가스배관에 바이오가스를 혼합할 수 있는 정제기술까지 확보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고 말했다. 또 그는 “모든 설비시설이 갖춰진 만큼 11월말부터 상업운전이 가능하며, 1일 최대 처리능력은 2만6000㎥(저순도 바이오가스)이다. 앞으로 안정적으로 바이오가스를 기존배관에 혼합하여 공급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