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재단, 사회복지사들에게 쉼을 준 2014 <내일을 위한 休> 사업평가회 11월7일 상상캔버스에서 개최.
2014-11-11
2013년에 들어서면서 사회복지공무원 4명이 자살하는 일이 있었다. 이들은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를 견디다 못해 자살에 이르게 되었는데,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가장 큰 이유는 사회복지사들의 감정노동에 대한 가치가 인정되지 않는데 있다. 특히 공공부문에서의 사회복지사들은 무례하고 부당한 요구를 하는 고객(시민)을 상대로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며 겉으로 친절해야한다는 압박감 속에서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 그러나 사회복지 부문에서는 직업적 소명과 투철한 봉사정신 등을 개인의 윤리적 문제로 생각해 왔기 때문에, 이러한 감정윤리를 노동으로 보기보다는 당연히 감내해야 하는 부분으로 여겨 충분한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에 사회복지법인 중부재단은 감정노동을 하는 사회복지사의 ‘쉼’에 주목하여 사회복지현장에서 ‘쉼’ 없는 과중한 업무로 인해 소진된 사회복지사들에게 휴식의 기회를 제공하는 <내일을 위한 休> 사업을 2005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특히 2014년에는 2013년에 이어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교보생명으로부터 1억 5천만원을 후원받아 규모가 더욱 확대되어 총 129명의 사회복지사들이 개인의 쉼(17명), 가족의 쉼(85명), 동료들과의 쉼(27명) 등 다양한 쉼을 누릴 수 있었다. 개인의 쉼은 사회복지사 개인이 최대 1개월(안식월)을 쉬는 동안 기관에 대체인력비를 지원, 가족의 쉼은 사회복지사가 가족과 함께 떠나는 휴가에 대한 비용을 지원, 동료들과의 쉼은 사회복지사 팀의 국내외 안식휴 비용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올 한해 개인의 쉼에 2,330만원 가족의 쉼에 10,855만원, 동료들과의 쉼에 4,450만원 총 17,635만원이 지원되었다. 올해는 참여자들이 자발적으로 사업의 홍보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였다. 일반사회복지사 가족 중 허난조 사회복지사의 4박 5일 간의 강원도에서의 가족의 쉼 일정이 기관 소식지에 실렸으며, 부부사회복지사 가족 중 이창신 사회복지사가 그린 가족여행기가 지역신문(고양신문 10월 22일자)에 실리는 성과가 있었다. 11월 7일, 상상캔버스에서 개최되는 <사업평가회>를 통해 2014년 사업에 참여했던 사회복지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소감을 나누고 보다 나은 사업을 위한 아이디어를 모아보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평가회에 참여한 정릉종합사회복지관 강웅식 사회복지사는 “내일을 위한 휴 사업 참여를 통해 내 자신과 가족을 들여다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밝혔다. 중부재단은 2015년에도 사회복지사들이 전문인력으로서 그 역량을 다할 수 있도록 ‘쉼’을 제공하는 본 사업을 더욱 확대∙강화시켜, 그들에게 회복과 보상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사회복지사의 위상확립에 기여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