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시장 안병용)는 지난 20일 시장실에서 (주)대륜E&S(대표 김성회)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의정부시 음식물류폐기물 자원화시설 음폐수 바이오가스 에너지화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음식물쓰레기에서 발생하는 폐수(음폐수)를 혐기성 소화 분해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도시가스 품질 기준에 적합하도록 압축ㆍ정제(약 3,400㎥/일)해 기존 도시가스 배관망에 연결, 도시가스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의정부시는 바이오가스(약 6,000㎥/일) 공급 및 시설부지 등을 제공한다. 대륜E&S 등 민간분야에서 사업비(27억3,000만원) 전액을 투자하며, 그룹 내 계열사인 ㈜한국종합기술이 공동투자ㆍ설계ㆍ시공해 20년간 운영하게 된다.
의정부시는 그간 전량 소각 처리하던 바이오가스를 재활용할 수 있게 돼 저탄소ㆍ신재생에너지 발굴 등 친환경 정부 정책에 이바지하고 바이오가스 판매에 따른 세외수입으로 지방재정 확충을 기대하고 있다.
임영순 의정부시 청소행정과장은 “지난해 4월 양해각서 체결 이후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실시설계 및 투자협상을 차질 없이 추진해 이번에 실시협약을 체결했다”라며 “앞으로 시행사와 협력해 성공적으로 사업이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9월 착공, 내년 8월 준공예정인 이번 사업은 음식물쓰레기 처리 시 발생하는 소화가스를 도시가스로 재활용하는 사업으로 유사한 시설을 갖춘 타 지자체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