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공장 폐열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폐열발전사업이 첫발을 내디뎠다.
경동도시가스는 23일 에쓰오일 울산 온산공장에서 폐열을 활용해 전기를 만드는 발전소 기공식을 열었다. 이 발전소는 오는 2015년 7월에 준공돼 본격적인 상업 발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사업은 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 발생해 버려지는 폐열을 모아 스팀으로 만든 뒤 스팀발전기를 통해 전기를 생산, 한국전력에 판매하는 사업이다. 연간 생산되는 전력량은 136Gwh로 7000여 가구가 이용할 수 있는 양이다.
경동도시가스는 올해 1월 이 사업을 위한 자회사를 설립하고, 울산시, 에쓰오일, 제일모직과 4자 협약을 체결해 사업을 추진했다.
울산생태산업단지(EIP)사업 박흥석 단장(울산대 교수)은 "폐열발전사업은 경제와 환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미래 에너지 발전 사업으로 녹생 성장의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