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도시가스(대표 송재호)가 발전사업을 추진하는 법인을 신설한다.
회사는 1월15일 이사회를 열고 발전사업 법인 설립을 의결했다.
이 법인은 에쓰오일 온산공장 증류탑에서 발생하는 연간 110만Gcal의 폐열로 터빈발전기를 구동, 전력을 생산하는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그동안 에쓰오일 석유화학 공정의 가열이나 냉각 과정에서 발생한 폐열은 주변에 저압 스팀이나 중온수 수요처가 없어 활용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 신설되는 법인은 8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폐열로 발전사업을 추진, 가정집 7천여 가구가 연간 이용할 수 있는 136GWh 이상의 전력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연간 온실가스 6만1천t을 줄이는 효과도 거둘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발전설비의 설계부터 기자재 제작, 설치,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EPC)은 삼성에버랜드가 맡아 올 2월부터 2015년 6월 말까지 수행한다.
본격적인 상업운전은 2015년 7월께 시작될 전망이다.
송재호 대표는 "울산지역 에너지기업인 경동도시가스가 발전사업에 진출하는 것뿐 아니라, 국가와 지역 차원에서 전력예비율을 높이는 정책에도 이바지한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다양한 에너지원을 활용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