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배관자동 용접기술 개발
2013-09-23
삼천리가 도시가스 업계 최초로 배관자동 용접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도시가스 배관은 다른 배관과 달리 소형 배관도 많고 엘보우관(팔꿈치 모양으로 휜 관)이 많아 기존의 배관자동용접기 적용이 불가능해 오로지 인력으로만 용접 작업이 가능했다. 그러다 보니 배관 시공 시 인력 작업으로 인한 안전사고와 오류 등의 문제가 상존해왔다. 회사는 도시가스 전문 엔지니어링 기업인 삼천리ENG, 전문제조사인 GEC와 함께 도시가스 배관 용접의 인력 작업으로 인한 안전사고 및 오류 방지, 비용 절감 및 시간 단축 등을 목표로 하여 1년이 넘는 연구를 거듭한 끝에, 다양한 배관에 모두 적용이 가능한 배관자동용접기술 및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회사가 개발한 배관자동 용접기를 활용하면 도시가스 배관 시공 현장에서의 안전사고율은 대폭 감소되고, 오류 방지를 통한 용접 품질향상 및 비용절감 효과와 함께 대형 배관 용접 시간 단축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국내 도시가스 배관 엔지니어링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관자동 용접기는 모니터가 내장된 리모콘을 통해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안전하고 정밀하게 용접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기존의 자동용접기가 초층(1차 용접 작업)은 인력으로 한 후 마무리를 자동용접기가 하는 반면에, 삼천리 자동용접기는 초층부터 마감까지 용접 전 과정이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특히 배관 내부에 소형 자동정렬장치를 넣어 간편하게 정렬할 수 있어, 기존의 길쭉한 형태의 자동정렬장치로 정렬시 발생할 수 있는 배관손상 문제가 해소되고 소형 배관 및 곡관(굽은 관)까지도 모두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때문에 도시가스 배관 외에도 지금까지 배관자동용접기를 적용할 수 없었던 열배관, 상하수관까지도 적용이 가능해짐에 따라, 향후 다양한 산업에서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배관자동용접 기술에 대해 산업재산권을 신청하는 등 자동용접기술 관련 권리를 확보했으며, 올해 내로 현장 실증테스트를 완료하고 내년 중 삼천리ENG가 시공현장에서 직접 활용해 현장 적용성을 확보한 후 제품을 상용화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