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상수관망 시뮬레이션 설비구축
2012-06-14
삼천리(대표 신만중)는 경기도 부천시에 위치한 기술연구소 내에 상수관망에 대한 모의 실험설비인 ‘상수관망 시뮬레이션 테스트랩’을 완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8월 환경부 국책과제 ‘차세대 지능형 상수관망 기술개발’의 세부과제 주관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는 삼천리는 다년간의 도시가스 및 열 배관망 관리경험과 기술을 기반으로 ‘상수관망 운영관리 최적 솔루션(S-Water Solutions)’을 개발 중에 있으며 시뮬레이션 테스트랩은 이러한 기술개발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구축한 상수관망 시뮬레이션 테스트랩은 실제 상수관망과 유사한 환경을 조성하고 부식∙누수∙스케일 등 상수관망 내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현상들을 재현해 그 원인과 특성을 분석할 수 있는 설비로서 모의 배관망과 초정밀 센서, 데이터 수집장치 및 제어시스템 등으로 구성돼 있다. 방대한 문헌과 논문 및 국내외 테스트 설비의 조사∙분석을 통해 국내의 상수관망 운영관리를 위한 시스템 개발에 최적화 돼 있는 삼천리의 테스트랩은 실제 관망을 그대로 시편으로 연결해 연구가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 테스트설비 대비 활용성과 편리성이 뛰어난 실험 설비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테스트랩 설비는 다양한 관경과 재질의 시편을 절단, 용접 또는 기계접합 없이 모듈식으로 교체할 수 있어 많은 시간과 인력 및 실험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이러한 차별화된 기술은 특허출원 중에 있다. 회사는 이러한 설비를 활용해 전산유체역학(Computational Fluid Dynamics), 수충격 해석 등 최신의 분석 기법 등을 적용함으로써 상수관망의 이상상황을 정확히 진단하고 관망 노후화 상태를 평가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오산 기술연구소에 상수관망 기술개발을 위한 대규모 파일로트 플랜트 설치를 계획하고 있으며, 시뮬레이션 테스트랩과 파일로트 플랜트 간의 연계실험을 통해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연구개발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서울대 등 국내 유수의 연구기관들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현장 적용성이 높은 기술개발 성과를 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