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 가정용 열병합발전 본격 개발
2009-07-09
생활환경 창조기업 경동나비엔(대표 김철병 www.kdnavien.co.kr)이 가정용 스털링엔진 열병합발전시스템 개발 기술 확보로 콘덴싱 테크놀로지 대중화에 이어 새로운 녹색기술 개발을 시작한다. 경동나비엔은 정부의 에너지기술개발사업 중 에너지효율향상 기술 개발 사업인 ‘초소형 가정용 1kW급 스털링엔진 열병합발전시스템 개발’ 연구과제를 총괄주관하는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올해 6월부터 2012년 5월까지 3년간 진행되는 이번 과제는 사업비 총 150억6,000만원 규모로 경동나비엔이 총괄주관하고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양대학교, 국민대학교,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대학ㆍ연구기관이 참여한다. 가정용 스털링엔진 열병합발전 시스템은 기존 가정용 보일러 대신 스털링엔진과 콘덴싱보일러를 통합해 전기, 온수, 난방에너지를 동시에 공급함으로써 발전효율 25%, 총괄효율 93%이상을 실현할 수 있는 저탄소 고효율기기이다.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가정에서 전기와 가스를 포함해 연간 에너지비용의 30% 이상을 절감할 수 있으며 기존 일반보일러를 설치한 주택과 대비한 온실가스 저감량은 연간 약 1 Ton-CO₂eq에 달한다. 또한 기존 가정용보일러와 설치방법, 장소가 유사해 손쉽게 대체할 수 있으며 도시가스 공급망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녹색에너지기기를 보급하는 사회적 비용이 절약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가정용 스털링엔진 열병합발전시스템은 이처럼 에너지절감과 온실가스 저감효과가 탁월해 유럽, 일본,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2010년부터 상용화 보급 예정이며 해외 유수의 에너지 기업인 Vaillant, Viessmann, BAXI, Bosch 그룹 등이 경쟁을 하고 있다. 현재 초소형 스털링엔진 열병합발전시스템의 국내 기술개발 수준은 보조열을 생산하는 고효율 콘덴싱보일러 부분에서는 해외 선진국과 기술차이는 없으나 스털링엔진과 열병합발전시스템 부문은 기술격차가 크고 개발경험이 부족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번 기술 개발을 통해 국내에 설치된 1,040만대 가스보일러를 대체함으로써 에너지효율 향상과 온실가스를 저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저탄소 녹색제품의 해외시장 진출을 선도하게 될 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번 과제의 총괄책임자인 김용범 경동나비엔 에너지기술연구소장은 “고효율 친환경 콘덴싱기술을 국내에 상용화한 20여년 노하우를 살려 국내 여건에 가장 손쉽게 적용할 수 있는 초소형 열병합발전 기술을 2012년까지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려 국가 에너지절감과 온실가스 저감에 기여하겠다”라며 “보일러 및 온수기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당사로서는 연간 2,000만대에 달하는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경동나비엔의 관계사인 경동네트웍과 경동에버런은 연료전지 전문기업인 GS퓨얼셀이 주관하는 ‘그린홈 보급확대를 위한 건물용 연료전지 보조기기 가격저감 기술개발’ 연구과제에 참여해 연료전지 상용화의 가장 큰 걸림돌인 원가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경동나비엔은 선진 각국에서 각종 지원과 의무사용을 법제화시킨 친환경 에너지기기인 콘덴싱보일러를 1988년 아시아 최초로 선보이며 콘덴싱 테크놀로지를 선도해온 대한민국 대표 난방 기업으로 향후 ‘콘덴싱 테크놀로지’를 넘어 가정용 연료전지, 초소형 열병합발전, 태양열 시스템과 같은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변화하는 에너지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新에너지 테크놀로지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이다. 2009년 07월 06일 (월) 12:00:34 강은철 기자 eckang@te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