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유재권호(號), 첨단 IT기술 도시가스에 접목해 안전관리 첨단화
2020-11-04

국내 최대 도시가스 기업 삼천리가 첨단 IT 기술을 도시가스 사업에 접목해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첨단화한다.

 

이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혁신과 변화 흐름에 발맞춰 도시가스 안전관리 체계의 패러다임을 바꾸려는 유재권(59) 사장의 경영의지와 맥을 같이 한다.

 

스마트 배관망시스템으로 현장상태 파악해 신속히 대처

 

삼천리는 업계 최초로 도시가스 배관관리에 스마트 배관망시스템을 도입했다. 스마트 배관망시스템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데이터 마이닝(데이터 간 상관관계 정보 추출) 기술 등을 이용한 차세대 도시가스 배관관리 시스템이다.

 

지하에 매설된 도시가스 시설관리에 필요한 현장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하고 이를 IoT 통신으로 전송해 현장상태를 면밀히 파악할 수 있고 비상 상황에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다.

 

또한 정보통신(ICT) 기술을 활용해 현장에 인력이 직접 출동하지 않더라도 관제센터에서 실시간으로 도시가스 배관망의 이상유무를 확인하고 조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데이터를 정량적으로 수집·분석해 더욱 효율적인 시설관리를 할 수 있다.

 

삼천리는 이 기술 도입을 2017년 시작했으며 2018년에는 인천광역시 내 공급권역 전역에 설치를 끝냈다. 또한 삼천리는 2019년부터 경기도 내 공급권역 전역을 대상으로 단계적으로 시설물 설치를 늘리고 있다.

 

NFC 시스템, 작업 프로세스 줄여 작업 효율성 높여

 

최근 삼천리는 도시가스 시설물 안전점검에 업계 최초로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 ‘NFC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삼천리는 공급 권역 내 5000여 개에 이르는 정압기실(감압기, 정압기 등이 설치된 곳)과 밸브실 등 각종 도시가스 시설물에 NFC 태그(Tag)를 부착해 현장 안전점검 담당자들이 신규 시스템이 적용된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 NFC 태깅(Tagging)을 하면 관련 안전점검 결과가 자동 입력되고 시설물 정보도 쉽게 찾아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회사 관계자는 "그 동안 안전점검 담당자들은 기존 휴대용 기기에 설치된 현장지원 시스템을 이용해 시설물을 일일이 검색하고 점검내역을 직접 입력해야 했다""그러나 NFC 시스템은 불필요한 작업 프로세스를 크게 줄이고 작업시간을 대폭 감축시키는 성능을 갖췄다

고 설명했다.

 

아울러 시설물 사진촬영과 시설물 이력조회 등 안전관리 현장에서 필요한 다양한 기능이 함께 개발돼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게다가 모바일 현장지원 어플리케이션성능이 개선돼 스마트한 기술 지원으로 업무 효율성을 한층 높인다. 삼천리는 도시가스 시설물 안전점검 내역을 모바일에서 조회·등록할 수 있고 종이도면을 일일이 출력하는 대신 태블릿 PC를 활용해 지리정보시스템(GIS) 도면을 실시간 조회할 수 있는 현장지원 어플리케이션을 이미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안전관리 담당자가 현장점검을 마치고 사무실로 복귀해야 처리할 수 있었던 다양한 결재업무를 현장에서 곧바로 처리할 수 있도록 전사적자원관리(ERP), 모바일 현장지원 시스템 등 성능을 최신화하는 작업을 올해안에 끝내고 현장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장과 사무실을 불필요하게 이동하는 시간을 줄여 안전점검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작업환경이 마련됐다.

 

진공퍼지 장비로 신규 배관교체작업 효율성 끌어 올려

 

삼천리는 지난달 14진공퍼지(Vacuum purging)’장비를 개발해 공동주택 도시가스 신규공급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도시가스 배관을 새로 설치할 때는 배관 내부에 가득 찬 공기를 도시가스로 바꾸는 퍼지(purging) 작업이 필요하다. 진공퍼지 장비가 개발되기 전까지는 기존 배관과 신규 배관을 연결해 기존 배관 가스 압력으로 신규 배관 공기를 밀어내고 공기와 가스를 대기에 방출하는 자연퍼지 방식을 이용해 왔다. 다만 이 방식을 사용하면 1000여 세대 아파트를 기준으로 작업자 4~6명이 투입돼 약 4시간 걸리는 대규모 작업을 해야 했다.

 

삼천리 관계자는 "진공퍼지 장비가 투입되면 같은 규모 아파트에서 작업하는데 근로자 1~2명이 약 1시간30분내 모든 업무를 끝낼 수 있다""새 장비를 투입해 인력과 작업 시간이 모두 50% 이상 감소돼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안전관리 시스템에 IT 기술을 접목해 도시가스 안전관리의 미래를 선도하는 삼천리는 앞으로도 IT 기술을 적극 활용해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종합에너지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