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에너지, 올해 도시가스 미공급지역 350억원 투자
2018-02-01

대구지역을 주 공급권으로 하는 대성에너지가 지역 내 도시가스 보급확대와 지역 시민들의 에너지복지 구현을 위해 미 공급지역에 대한 배관투자를 확대키로 했다.

대성에너지(대표 강석기)는 올해 대구지역과 경산, 고령 등 공급권역 중 도시가스 미공급지역에 대하여 총 55km의 배관망건설에 나선다. 올 한해 투입될 예산만 300~350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빠르면 3월부터 본격적으로 배관증설사업이 추진될 지역은 대구시 중 단독주택이 많은 중구, 동구, 서구, 남구, 북구 등으로 올 한해 약 40km이상 배관증설이 이뤄진다. 그동안 경제성이 낮아 배관투자가 어려웠던 지역이 대부분이며, 공급의무 세대(35가구) 이하의 세대 밀집도가 낮은 곳이다.

대성에너지는 그동안 도시가스를 사용하지 못해 불편을 겪어 왔던 주민들의 민원을 해소하고, 에너지복지 및 시민 편익을 도모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키로 했다.

특히 공급권역 내 도시가스 보급률이 낮아 지역 간의 보급률 편차가 컸던 경산과 고령 지역도 올해 배관투자가 이뤄질 주요 지역이다.

대성에너지는 늦어도 경산과 고령지역에 대해서는 내달 안으로 배관투자계획을 수립하고, 4월부터는 경산지역에 12km, 고령에는 2.5km의 배관망 건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경산 지역은 지식산업지구 등 산업공단을 중심으로 인근 수요처까지 도시가스 공급을 위한 배관증설을, 고령은 읍ㆍ면 소재지 중심의 신규 아파트단지 등에 우선적으로 도시가스를 공급하기 위한 배관건설을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도시가스가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구시와 각 지자체에서도 도시가스 미 공급지역에 대한 대성에너지의 배관투자를 돕기, 올 연말안으로 지역 주민들의 에너지복지 구현을 위해 행정지원은 물론이고 보조금도 적극 지원키로 했다.

대성에너지의 올 한해 추진될 배관건설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신규로 늘어날 수요처는 단독 및 공동주택이 약 3만2000여 세대, 영업용은 1,464개소, 산업용과 업무용 수요처는 291개소가 각각 늘어 총 3만5900개소에 이를 전망이다.

이와 함께 대구지역 가정용 도시가스 보급률도 종전 107만 세대에서 110만호를 넘어 97%에 육박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성에너지 관계자는 “대구지역의 보급률은 이미 전국 평균보급률을 넘어섰지만 여전히 도시가스를 사용하지 못하는 지역 주민들이 많아 올해는 이들을 위해 배관투자를 확대 할 계획이다”며 “비록 300억원 이상의 투자비가 소요되는 점을 고려할 때 경제성은 매우 낮으나 지역 간의 보급률 편차를 줄이고 미공급지역에 대한 주민들의 편익을 위해 투자 확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